2024년 봄 나들이, 서울숲
벚꽃, 겹벚꽃, 튤립도 다 진 계절. 초록초록한 풍경을 눈에 담으러 서울숲에 가보았다.
거울 연못은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바람 잔잔한 날 물에 비친 반영과 인증사진 찍기 좋은 곳.
나비정원에서는 나비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실내에 여러 종류의 꽃을 심어 두었다. 알록달록한 꽃과 여러 종의 나비를 볼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공간이었다. 넓진 않지만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나비를 따라 걸으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호색으로 몸을 숨긴 나비와 화려한 날개와 문양을 가진 나비까지. 한 공간에서 이렇게 나비를 많이 본 것은 처음이었다.
향기 진득한 라일락 꽃송이.
나비정원 오른쪽엔 곤충식물원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장수풍뎅이를 비롯해 생전 처음 보는 곤충들을 볼 수 있었다. 유리로 칸막이가 되어있고 다양한 곤충과 몇 가지의 물고기를 구경하고 내부에 문을 하나 더 지나면 식물원을 관람할 수 있다. 식물원도 넓진 않지만 2층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종들의 식물을 볼 수 있었다.
신기한 것은 건조한 환경에서 자라는 선인장, 다육식물류와 습한 곳에서 자라는 고사리들이 인접하게 자라고 있다는 것이었다. 상반되는 성질의 식물을 같은 곳에서 자라는데 무척 잘 자란다는게 놀라웠다. (도대체 내 다육이와 고사리들은 왜 그런건지?)
곤충식물원을 나와 사슴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길. 초록 나무들 사이로 고층 빌딩이 보였다.
사슴우리는 너무 냄새가 나서 휘리릭 보고 한강으로 향했다. 사슴위로 구름다리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다리를 따라 걸으면 한강공원과 이어진다.
눈부신 날씨와 초록 나무, 보색대비로 조화로운 성수대교까지. 휴일을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풍경이었다.
다음에는 도시락을 싸와야겠다고 다짐했던 하루. 즐거운 봄 소풍이었다.
주차 팁
서울숲 주차는 무척 경쟁이 치열하다. 오전 일찍엔 쉽게 주차가 가능하겠지만 점심시간쯤 된다면 공원 앞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하는 수가 있다.
한 낮에는 출차는 거의 없고 들어가는 차량만 있다는 것이 함정. 30분에 900원이라는 주차비용은 매력적이지만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몹시 아깝다.
근처 주차장은 30분에 2000원꼴이지만 3시간권, 5시간권을 구매한 경우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https://naver.me/xZDcctI4
디타워서울포레스트 주차장을 이용하면 30분에 2천원, 3시간에 1만원으로 주차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여러 주차장이 있으니 동선에 맞게 선택하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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