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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일상

망원시장 공유그릇 이야기

일회용품 줄이기! 망원시장의 공유그릇을 이용해요.

 

 

 

나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원동 보대사 ‘망홍’ 전아름 선생이라 불릴정도로 망원동을 사랑하는 망원동 주민이다. 

최근에 ‘공유그릇’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왜 이렇게 좋은 취지의 활동을 이제야 알았지?'라고 생각할만큼 감명 깊었다.

 

 

 

 

망원시장이 방송이나 인스타그램에 많이 알려지고 방문객들이 많아지면서 시장 안의 상점도 식재료보다는 먹거리 위주로 하나 둘 바뀌고 있는 추세다. 먹고 즐길거리가 많아진 것은 좋지만 그만큼 포장용기, 비닐 등 일회용품의 사용이 덩달아 늘고 있다.

 

떡볶이를 포장하는 경우 위생비닐, 쏟아지지 않게 하기 위한 스티로폼 그릇, 그것을 담기 위한 검정색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이 많이 소비된다. 망원시장고객센터 1층에 위치한 [카페엠]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공유그릇'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음식을 일회용기가 아닌 공유그릇에 담아 포장을 하고, ‘카페엠’에서 커피 또는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음식을 섭취한 후 그릇은 카페에 반납을 하고 깨끗히 씻어 다시 시장 상인들에게 배부가 된다. 먹기도 편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활동이다.

 

 

 

 

카페에서는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고 설거지를 하고, 다시 그릇을 상인들에게 배부하는 활동을 한다. 공유그릇을 사용하면 손님들은 먹기 편해 좋지만 사실은 누군가는 수고스러운 일을 감당해야 하는 일일 것이다. 환경파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이대로는 안된다 싶고 가슴 아프지만 일상 속에서 실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 전체를 바꿀 순 없지만 생활터전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천하는 [카페엠]과 시장상인들이 참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공유그릇을 취급하는 점포에는 공유그릇 스티커가 붙어있거나, 공유그릇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올려져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카페엠 내부

 

망원시장 공유그릇 사용 가능한 먹거리 List (2022. 11. 7 기준)

1. 고려왕족발
2. 교동왕족발
3. 망원닭강정
4. 망원떡갈비
5. 무궁화어묵
6. 무침프로젝트
7. 바삭마차
8. 부산대원어묵
9. 오지개분식
10. 우이락
11. 장수한방족발
12. 장충동왕족발
13. 큐스닭강정1호점
14. 큐스닭강정2호점
15. 틈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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