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Landscape

서울 야경 맛집 - 응봉산

세기프렌즈 활동을 하며 사진을 찍는 것이 더욱 즐거워졌다. 사진을 찍느라 바빠 포스팅하는 시간이 부족해지는 현상을 세프4기 모두가 겪고 있는 것 같다.

외장하드를 구매한지 한달만에 고장이 나서 3월 한달간 찍은 사진의 원본을 날려먹고, 이러다간 큰일나겠다 싶어 3월에 촬영한 사진을 5월이 된 지금에서야 올린다. 보정을 다시 하려던 사진이 있어서 아쉽지만 구글 포토에 남겨둔게 어디냐 생각하고 더이상 속상해하지 않으려 한다.

 

 


촬영 장비

카메라 : SONY A7m3

렌즈 : 자이스 바티스 135mm / 시그마 아트 24-70mm f2.8 DG DN

삼각대 : 맨프로토 MKBFRTC4GTA-BH (Befree GT Carbon fibre designed for α cameras from Sony)


 

응봉산 벚꽃길 (feat. Sigma Art 24-70 f2.8 DG DN)

회사에서 택시를 타고 약 10~15분 정도 이동을 하면 응봉산에 갈 수 있다. 그 주변에 벚꽃길이 있어 해지기 전에 가보았다. 올해는 개나리와 벚꽃이 동시에 개화했다는 것이 조금 특별하다. 날씨가 변덕스러운 탓이겠지.

 

 

함께했던 회사 동료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나를 기다려줘서 고맙다. (한명 더 있었는데, 떨어져서 혼자 작품활동 중ㅎㅎ)

 

 

응봉산 벚꽃길은 코스가 길진 않다. 아파트단지 주변에 있는 예쁜 산책길 정도의 규모인데 벚꽃과 개나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개와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동네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놀랍게도 너구리를 만날 수 있었다. 사람 손을 많이 탄 동물인지 도망도 가지 않고 제자리에 있었다. 도심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는데 동네주민 말로는 이 주변에 몇 마리 더 살고있다고 한다.

 

벚꽃을 다 보고 길을 내려오면 건너편에 응봉산 팔각정에 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인다. 날은 흐렸지만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개나리를 보고있자니 마음이 설렜다.

 

응봉산 팔각정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가족들도 많이 있었고, 혼자 와서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와인 한병을 꺼내놓고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Sigma Art 2470 DG DN

 

보케가 몽글몽글 얼마나 예뻤는지, 이 사진을 올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화질이 떨어진 사진을 올리게되어 슬프다. (잊자 잊자!)

 

(좌) Sigma Art 2470 DG DN / (우) Zeiss Batis 135mm

 

날이 흐려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괜한 기우였다. 파란 풍경, 반짝이는 불빛들, 서울의 밤은 정말로 아름답다.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 까닭은, 서로가 서로의 불 꺼진 모습만을 보고 있기 때문이야. 그래서 무시하는 거야. 불을 밝혔을 때의 서로를... 또 서로를 밝히는 것이 서로서로임을 모르기 때문이지. 가수니, 배우니 하는 여자들이 아름다운 건 실은 외모 때문이 아니야.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해 주기 때문이지. 너무 많은 전기가 들어오고, 때문에 터무니없이 밝은 빛을 발하게 되는 거야. 
그건 단순한 불빛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들의 무수한 사랑이 여름날의 반딧불처럼 보이고 모여든거야.

-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Zeiss Batis 135mm

멀리 롯데타워도 보였다. 

Zeiss Batis 135mm
Sigma Art 2470 DG DN

 

자고로 응봉산 팔각정에의 야경이라면 저 물방울 모양의 도로는 꼭 찍어야 하는 법인데 좋은 자리를 누군가 선점하고 있었다. 용기를 내서 몇 컷만 그 자리서 찍게 해달라 부탁을 했다. 흔쾌히 자리를 비켜주셔서 아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Sigma Art 2470 DG DN
Sigma Art 2470 DG DN
Sigma Art 2470 DG DN
Sigma Art 2470 DG DN
Ziess Batis 135mm

 

매번 성산대교만 찍다가 성수대교를 찍으니 새로운 기분도 들고, 지긋지긋하던 겨울이 끝났단 생각에 무척 신났던 날이다. 재밌다 재밌다 우리 또 오자 또 사진찍으러 같이가자! 하면서 나만 텐션 하늘 끝까지 올라갔던, 즐거웠던 날이다.

 

 

위치정보는 아래!

 

 

 

 

이 콘텐츠는 세기피앤씨에서 무상대여한 장비를 사용해 제작했습니다.

 

 

 

(↓↓↓클릭하면 세기피앤씨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

#세기프렌즈 #세기프렌즈4기 #세기피앤씨 #세프4기 #사진요리사 #서포터즈활동 #사진생활 #자이스 바티스 135 #시그마아트 #Sigma Art 24-70 f2.8 DG DN #ZEISS BATIS 135mm #응봉산 #야경맛집 #야경 #장노출 #소니전용 삼각대 #맨프로토 삼각대 #맨프로토 비프리 #맨프로토 카본 삼각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