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막걸리와 함께할 안주 만들기 : 삼겹살 요리
제육볶음과 두루치기의 차이가 무언가 해서 검색해봤더니, 두루치기는 전골과 볶음의 중간 형태라고 한다.
고기와 채소를 생으로 넣고 육수를 넣으면 두루치기라고 하니 내가 한 요리는 '제육볶음'이 맞는 것 같다.
선물 받은 오산 막걸리를 먹기 위해 제육볶음을 만들어보았다.
재료
삼겹살 3줄, 양파, 고추장, 고추가루, 설탕, 파, 마늘, 후추, 깨, 참기름
제육볶음 레시피
- 팬을 예열하고 고기가 칙- 소리가 날 것 같을 때 올리고 후추를 뿌린다.
- 고기 색이 변할 때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고 얇게 썬 양파를 같이 넣고 볶는다.
- 설탕 약간 모자란 한스푼 정도 넣고 섞는다. (이때부터 고기가 탈까봐 무척 바쁘다)
- 마늘을 두어개 정도 으깨 넣고 익은 마늘을 좋아하면 편으로도 썰어 넣는다. 없으면 생략한다.
- 고추장을 2/3밥숟가락 정도 넣고 섞어서 색깔을 본다.
- 너무 허연 느낌이 나겠지! 고추가루를 조금씩 넣으며 빨간 정도(?)를 맞추고 파와 참기름을 넣는다. 참기름은 1밥숟가락 정도.
- 간을 슬쩍 봤을 때, 고추장이나 고추가루가 매운 것이 아니라 뭔가 밍밍한 느낌이 든다면 청양 고추를 하나 정도 썰어 넣는다.
- 뭔가 맛이 심심한데 싶으면 간장을 째끔 팬에 떨구고 간장이 보글보글해지면 고기랑 얼른 섞는다.
- 예쁘게 깨를 총총 뿌린다.
요리노트
- 참기름을 안 넣으면 떡볶이 같은 맛이 난다.
- 고추장보다는 고추가루를 많이 쓰는 편이 맛이 깔끔하다.
- 양념은 '고설파마후깨참'으로 외우면 쉽다.
- 설탕의 양이란 것이 한번 과해지면 수정하기가 어려우니 처음에 대충 넣고 미세한 단맛 조절은 마지막에
- 양파나 파는 미리미리 썰어 놔야 한다.
- 대패삼겹살로 해봤으나 왜 대패가 생삼겹보다 비싼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고, 벌집삼겹살로 하면 주방에 기름파티를 열게 되고 맛도 조금 더 느끼하다.
- 같은 절차로 앞다리살로 하면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앞다리살은 조금 퍽퍽하고 냄새가 날 확률이 있기 때문에 배 또는 갈아만든배 음료를 넣고 맛술도 넣는다. (갈아만든배를 넣어봤는데 반캔 이상 넣었더니 고기가 부드러웠다)
- 갈아만든배 음료는 단맛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설탕의 양을 줄여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뒷다리살은 노놉! 노노노노노놉! 고기 냄새 싫어하는 사람은 극혐메뉴가 될 수 있다.
- 고기를 사서 일부를 냉동 시키고 싶을 땐, 자르지 않고 사오는 편이 좋다. 칼이 닿으면 냉동하더라도 더 빨리 신선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나는 양파를 좋아해서 모든 요리에 양파를 듬뿍 넣는데 기호에 맞게, 냉장고 사정에 맞게 채소를 넣으면 좋을 것 같다.
양배추, 버섯, 콩나물, 피망 등 알뜰살뜰하게 있는 재료를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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