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tzo 미니 트래블러 삼각대의 다양한 활용방법
여행 갈 때 가볍게 들고 갈 수 있는 짓조 미니 삼각대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여행지에서 좋은 풍경을 만났을 때 마음이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 두고두고 여행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사진에 담아둘 수 있어서 참 좋지만, 장비가 부족할 때는 아쉬운 마음이 몇 백배 증폭되는 기분이 든다. 특히나 삼각대가 그렇다.
'아 지금 삼각대 있으면 더 잘 찍을 수 있는데!!'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다들 한 두 번쯤(그 이상이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사진 찍는 동안 함께 있는 사람을 기다리게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좋은 풍경을 만났으니 사진은 정성스레 찍고는 싶고, 기다리는 동행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험 말이다. 그런 경험을 몇 번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챙겼던 삼각대나 렌즈를 가방에서 빼게 되기 마련이다.
출사를 목적으로 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갈 때는 장비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펼치고, 접고, 교체하고 하는 시간들이 모두 허용이 된다. 하지만 사진을 취미로 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여행에서 충분히 사진을 찍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하는 것이 무척 민폐인 것이 사실이다. 그런 딜레마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준 삼각대가 바로 짓조 미니 삼각대였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체결하는 것도, 다리를 펼치는 것도, 볼헤드의 수평을 맞추는 것도 모두 간단한 조작으로 가능했다.
빠르게 설치하고, 간단히 볼헤드를 움직여 수평을 맞추고 해가 조금씩 뒤로 넘어갈 마다 한 번씩 셔터를 누른다. 그동안 풍경을 보며 감상에 젖기도 하고, 옆 사람과 도란도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방해 없이 만족스러운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짓조 미니 삼각대의 가장 감동스러운 부분이었다.
로우 앵글을 위한 미니 삼각대
비가 온 뒤 숲은 무척 싱그럽다. 초록색이 더 진득하게 보이고 잎에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도 참 좋은 피사체가 된다.
더 가까이, 초록이들 사이사이를 담고 싶어 바닥에 미니 삼각대를 활용해 바닥에 딱 붙어 촬영해보았다.
사용한 카메라와 렌즈는 A7m3과 시그마 2470 dg dn이다.
미니 삼각대지만 풀프레임 카메라와 줌렌즈도 소화가 가능했다. 아래 사진처럼 렌즈의 방향과 삼각대 다리 1개의 방향을 일치시키면 더욱더 안정적으로 지지가 가능하다. (큰 삼각대를 사용할 때에도 무게가 많이 나갈 경우 다리 방향을 이렇게 맞춰주면 좋다.)
그리고 삼각대 다리에 써진 세모 모양 화살표 방향대로 다리를 아래로 살짝 뽑으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더욱더 바닥에 딱 붙여 사용할 수 있다.
로우앵글 촬영을 하다 보면 체력이 빨리 소진된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어 팔을 아래로 뻗고, 앉았다 일어났다 해야 하고 틸트가 안 되는 액정이라면 심지어 엎드려 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니 카메라의 경우 스위블은 되지 않아 세로 사진을 로우 앵글로 촬영하는데 무척 애를 먹는데, 액정이 보기 어려운 건 매한가지더라도 미니 삼각대를 사용하면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미니 LED 조명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미니 삼각대
미니 삼각대는 카메라에만 마운트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미니 조명과도 궁합이 잘 맞는데, 별 다른 액세서리 없이 체결이 가능하다.
미니 조명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특히나 나처럼 홈카페 촬영을 하는 사람에게는) 미니 삼각대가 필수 아이템이다. 조명을 벽이나 천장에 바운스 하기도 하고, 각도를 조절해 직사광처럼 쏘기도 한다. 디테일하게 조명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니 삼각대가 필요하다. 그늘진 날 햇살 가득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식재료의 질감을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싶을 때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과 미니 삼각대로 일몰 타임랩스 찍기
사진도 찍고 타임랩스도 찍고 싶지만 나에겐 카메라가 하나뿐이다. 게다가 인터벌 촬영을 걸어 놓고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게 느껴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은 휴대폰 타임랩스 촬영이었다.
휴대폰으로 타임랩스 영상을 촬영하는 동안 카메라로는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심심할 틈 없이 재미있었다.
스마트폰을 삼각대에 거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액세서리가 필요하다. 미니 삼각대와 스마트폰 거치를 위한 액세서리 조합은 유튜버, 온라인 강의 촬영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 스마트폰이 틸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수평을 맞추기가 쉽진 않지만, 어플 내에서 수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니 대략적으로만 맞춰 촬영해도 문제가 없다.
풍경 촬영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모처럼만에 좋은 일몰을 만났다면, 영상과 사진 모두 놓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면 두고두고 뿌듯할 것이다.
미니 삼각대를 처음 접했을 때는 유튜버들이 짐벌처럼 들고 다니는 용도 외에는 별다른 매력을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이었다. 늘 큰 삼각대를 들고 다닐 수 없는데 짓조 트래블러 미니삼각대는 부담스럽지 않게 가지고 다닐 수 있어 정말 좋았다. 가방이나 주머니 속에 쏙 집어넣고 다니다가 친구들과 여행을 가서 단체 사진을 찍을 때에도, 풍경을 찍을 때에도, 폰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도, 쪼그려 앉아 풀숲 사이사이를 헤매고 다닐 때에도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었다.
카메라가 없이 스마트폰 촬영을 즐겨하는 사람에게도 미니 삼각대는 무척 유용할 것 같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 유튜버
-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강의를 촬영해야 하는 사람
- 출사 목적이 아닌 힐링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
- 홈카페 사진 촬영, 브이로드 촬영을 즐기는 사람
- 조금 더 즐거운 사진 생활을 바라는 사람
- 타임랩스 촬영자
제품 설명
www.saeki.co.kr/item/itemDetail?itemId=PD0002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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