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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iary

2019 뉴질랜드 남섬 여행 (Day 7, 퀸즈타운 액티비티)

 

1월의 뉴질랜드 남섬 여행 (퀸즈타운 Queenstown)

퀸즈타운은 아름다운 경치로도 유명하지만 다양한 액티비티도 유명하다. 

이 날 계획한 3가지의 액티비티를 소화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도에 파란색으로 칠해놓은 부분이 퀸즈타운의 메인 거리이다. 액티비티를 위해 타야 하는 셔틀버스, 식당 또는 카페, 관광안내소, 유람선 선착장들이 밀집해있다.

 

뉴질랜드는 대부분 주차장소가 넉넉한데 퀸즈타운은 타 도시에 비해 주차하기가 어려운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액티비티 예약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예상할 수 없는 주차난을 피해 숙소에 차를 두고 나왔다. 숙소에서 메인거리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다.

 

 

한산한 퀸즈타운의 거리

 

이른 아침이라 거리가 한산했다. 날씨도 흐렸다. 

 

 

퀸즈타운 패러플라잇(Queenstown Paraflights)

 

퀸즈타운 패러플라잇(Queenstown Paraflights) 투어를 위해 보트타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메인거리에서 호수쪽으로 가면 보트를 탈 수 있는 곳이 나온다. 그 곳에서 같이 투어를 할 팀들을 기다렸다가 출발했다. 한 보트에 총 3팀이 타고, 한 팀은 2명씩 구성되어 있다. 보트를 타고 낙하산처럼 생긴 것을 타고 공중에 떠서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나는 조금이라도 몸이 움찔거리거나 추락하는 기분이 들면 심하게 공포에 휩싸이는데 그런 사람들도 아주 즐겁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투어였다. 무섭지 않아 나 같은 겁쟁이 쫄보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구명조끼와 안전벨트 등 장착을 하면 직원들이 공중으로 사람을 띄워준다. 올라갈 때 내려갈 때 천천히 움직이고, 물이 튄다거나 격한 느낌은 전혀 없다. 

 

 

퀸즈타운 액티비티 추천 - 패러 플라잇 (Paraflights)

 

파란 호수, 구름이 점점 걷히는 하늘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퀸즈타운은 정말 아름다워서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패러세일링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패러세일링은 공중에서 뚝 낙하를 시키는 것 같다.)

 

 

구름이 점점 걷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른 팀이 공중에 매달려 있을 때는 주변 경관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카메라는 가지고 올라가지 못하게 했는데 휴대폰으로라도 공중 촬영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낙하산에 매달릴 때 장착되어있는 고프로로 사진 촬영을 하고 내린 후에 판매를 하는데, 사진 퀄리티가 썩 좋지는 않았다. 금액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40불 정도 했던 것 같다. 

 

 

안개낀 퀸즈타운

 

퀸즈타운 패러플라잇(Queenstown Paraflights) 상세정보

 

www.tripadvisor.co.kr/Attraction_Review-g255122-d1599795-Reviews-Queenstown_Paraflights-Queenstown_Otago_Region_South_Island.html

 

Queenstown Paraflights - 퀸즈타운 - Queenstown Paraflights의 리뷰 - 트립어드바이저

Queenstown Paraflights,퀸즈타운: 59건 중에서 19위를 차지한 관광명소인 Queenstown Paraflights에 관한 304 건의 리뷰와 120 건의 사진을 체크하세요.

www.tripadvisor.co.kr

 


 

퀸즈타운의 길거리 (플리마켓, 카페)

 

이 날은 마침 퀸즈타운에서 플리마켓이 연 날이었다. 각양각색의 수제품들이 진열되어있고 판매가 되고 있었다.

수제 비누, 도자기, 악세사리, 마오리족 전통문양의 수제품들, 그린스톤 목걸이 등 다양한 제품이 있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카페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카페에서 바라본 풍경도 무척 아름답다. 

 

퀸즈타운의 카페에 앉아서 

 

 

날씨가 쾌청해졌다. 뉴질랜드의 날씨는 참 종잡을 수가 없다.

 

 

 

버스킹 하는 사람들이 있어 구경도 조금 했다. 잔디 밭에 앉아있는 사람들, 누워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 모두 여유로워 보였다.

 

 

 

 


 

퀸즈타운 짚라인 (짚트랙 ZIPTREK 짚라인 투어)

 

짚라인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스카이라인 곤돌라를 타고 위로 올라가야 한다.

앞에 말했듯이 나는 무척 겁이 많아서 스키장에서도 리프트 타기를 가장 무서워하고, 곤돌라도 무서워하는데 하루에 몇 번씩 타다보니 곤돌라 타기를 즐기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무엇이든 훈련이 필요한 법인가 싶었다.

 

다음 번 여행 땐 꼭 패러글라이딩을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풍경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여왕이 반한 도시라 퀸즈타운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반할 수 밖에 없는 풍경이 아닌가. 바닷물처럼 파랗고 광활한 호수를 보고 있으면 이 도시를 떠나고 싶지 않아졌다.

 

 

 

 

짚라인은 카메라를 쓸 수 없어서 사진이 없다.

 

나무 위 오두막집 같은 곳에 도착하면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듣고 소지품들을 보관함에 넣는다. 안전 벨트와 헬멧을 착용하고 가이드 를 따라 숲으로 이동한다. 

 

코스의 시작점과 종착점마다 오두막 같은 것이 설치되어있는데 이 모든 시설물들이 나무 중간에 설치되어있다는 점에서 무척 놀랐다. 나무 높이가 수십미터이고 이 중간에 사람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계단과 서있을 공간이 나무에 박혀있다. 나무가 죽지 않도록 설치되어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했다.

 

 

가이드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주로 환경에 대한 설명이었다.

 

뉴질랜드의 산은 민둥산이거나 아주 어린 나무들로 구성된 언덕처럼 생긴 산이 아주 많다. 어린 나무들을 왜저렇게 많이 심어놨나 했더니 산림을 울창하게 가꾸려는 노력이라고 했다. 정복자들에 의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산이 불탔고, 전쟁 이후에는 그린스톤이 돈이 된다는 것을 안 원주민들이 돌을 캐기 위해 산불을 냈다고 했다(일년반도 넘은 이야기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 자신이 없다). 그 이후로 다시 울창한 숲을 만들기 위해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 짚라인은 사진촬영 불가 (고프로 같은 액션캠을 머리에 달 수 있도록 조치를 한다면 가능할 것도 같다)
  • 소지품 보관함이 제공됨 (휴대폰, 가방 등 모두 이 곳에 둔다)
  • 짚라인은 코스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4코스, 6코스로 나뉘어져있는데 우리는 6코스를 탔다.

 

퀸즈타운 짚트랙 상세정보

 

www.ziptrek.co.nz/tours/

 

Ziptrek Ecotours [ Queenstown Original Zipline Tour Ziptrek Ecotours

There's a perfect zipline adventure for everyone to enjoy Ziptrek Ecotours is NZ's #1 Original Zipline tour company. Our multi award winning company offers a spectacular and fun zipline eco-adventure through the forest canopy high above Queenstown, on Skyl

www.ziptrek.co.nz

 

 


 

벤로몬드 Horse Treks (Ben Lomond Horse Treks)

 

벤 로몬드 승마체험장은 퀸즈타운에서 약 1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거리도 그리 멀지 않고 지도 검색했을 때 2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 만만한 줄 알고 출발했는데 여러 가지 난관이 있었다.

이 곳을 가는 길은 인터넷이 안되기 때문에 네비게이션만 믿고 출발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잇다. (뉴질랜드는 인터넷은 커녕 전화도 안 터지는 지역이 많기 때문에 폰에 지도를 다운로드 받은 후 운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도를 미리 다운로드 받아놓은 것을 천만 다행이라 여겼지만 경사도 심하고 급커브 코스로만 이루어져서 운전하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었다. 

산에 도착하면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는데 왜 뉴질랜드 사람들 대부분이 SUV를 운전하는지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바퀴가 펑크나는것 아닐까 싶을만큼 차가 덜컹거렸다. 사륜구동 SUV를 꼭꼭 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사람보다 양이 많은 나라라 정말 양이 많다. 도로 위에도 양들이 돌아다녔다. 

 

도착해서 알게 된 사실인데 퀸즈타운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많은 곳을 한번에 예약하다보니 셔틀버스 운행 자체를 까맣게 잊고 힘들게 운전해서 온 것이었다. (엉엉)

 

 

벤로몬드

 

커다란 구름에 그림자가 지고 높은 산 속에 호수가 있어 무척 평화로워 보였다. 구름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도 함께 움직였다.

 

 

 

 

말을 배정 받고 가이드와 함께 출발했다. 가이드가 자꾸 말을 시켰는데 나는 대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쉬웠다.

나비가 나폴나폴 날아 다니고, 푸른 하늘에 커다란 구름, 초록초록한 식물들, 바닥에 작게 핀 꽃들, 졸졸 흐르는 시냇물.

그 사이를 말을 타고 느긋하게 돌아다니니 정말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반지의 제왕이라든가, 나니아 연대기라든가. 

 

 

 

천천히 말을 타고 걷다가 잠시 뛰는 것도 했다. 가이드가 어떤 신호를 주니 말들이 속도를 내서 뛰었는데 떨어질까봐 겁이 났다. 여러 번 타면 적응이 될텐데 아쉬웠다.

 

승마 체험이 끝나면 말 이름과 가이드 이름을 명함에 적어준다. 내가 탄 말의 이름은 JD였고 가이드는 Ruth 였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풍경 속에 말을 타는 것이 정말 낭만적이었다. 꿈 같다는 말이 어울리는 경험이었다.

 

 

 

 

벤로몬드 승마체험 상세정보

 

www.tripadvisor.co.kr/Attraction_Review-g255122-d2365985-Reviews-Ben_Lomond_Station_Horse_Trekking_Company_Day_Tours-Queenstown_Otago_Region_South.html

 

 

Ben Lomond Station Horse Trekking Company Day Tours - 퀸즈타운 - Ben Lomond Station Horse Trekking Company Day Tours의 리�

Ben Lomond Station Horse Trekking Company Day Tours,퀸즈타운: 188건 중에서 44위를 차지한 관광명소인 Ben Lomond Station Horse Trekking Company Day Tours에 관한 350 건의 리뷰와 227 건의 사진을 체크하세요.

www.tripadvisor.co.kr

 


 

 

퀸즈타운  베트남쌀국수 맛집 (사이공킹덤 Saigon Kingdom)

 

아주 알찬 일정을 모두 마치고 메인 거리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있었던 일들에 대해 대화 나누며 무척 즐거웠다. 

메뉴명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양지가 들어간 볶음쌀국수와 오징어링+밥 조합의 메뉴였다. 맥주도 한잔씩 하고 맛있었다. 뉴질랜드는 먹을 거리가 그렇게 다양하지 않은데 동남아 음식이 실패할 확률이 적은 것 같았다.

여행 중 동남아 음식점을 총 세 곳 방문했는데 사이공킹덤이 가장 입맛에 잘 맞았다. 

 

 

 

 

사이공킹덤 상세정보 (구글 후기 및 지도)

 

www.google.co.kr/maps/place/Saigon+Kingdom+Vietnamese+Restaurant/@-45.0331725,168.6555313,17z/data=!3m1!4b1!4m5!3m4!1s0xa9d51d81aca3a4c9:0xab8ba51d9c60d0fe!8m2!3d-45.0331725!4d168.65772?hl=ko&authuser=0

 

Saigon Kingdom Vietnamese Restaurant

★★★★☆ · 베트남 음식점 · 88 Beach St

www.google.co.kr

 

 


 

퀸즈타운의 매직아워

 

전 날 노을이 무척 강렬했기에 또 한번 일몰을 감상하러 와카티푸 호수가로 나왔다. 엔젤링처럼 보이는 구름이 있어 신비로웠다.

 

 

 

 

호숫가에 앉아 물수제비 뜨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퐁당퐁당 물에 돌도 던져보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다.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숙소로 돌아가기 전 파타고니아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렀다. 해가 지기 전에 카페나 상점이 문을 닫는 타 도시와 다르게 퀸즈타운은 늦은 시각에도 북적거렸다. 

 

라즈베리 맛과 초콜렛맛 젤라또를 골랐다. 컵으로 할지 콘으로 할지 옵션이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 같다. 

젤라또를 먹으며 밤바람을 맞으니 너무 추웠다. 

 

 

 

 

오들오들 떨며 숙소로 걸어 갔다. 아래 사진은 엉망진창이라 분간이 잘 안되지만 숙소에서 퀸즈타운을 내려다보는 풍경이다. 반짝거리고 아른거리고 여전히 이게 꿈인가 싶은 말랑말랑한 기분이 들었던 그 순간을 담기엔 충분한 사진이 아닌가 싶어 올려본다.

 

 

 

 

퀸즈타운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다. 다음 번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할 때는 조금 더 여유롭게 걷고 산책하는 일정을 꼭 넣어보고 싶다. 세 가지 액티비티가 전부 만족스럽고 행복했지만, 퀸즈타운은 천천히 음미하고도 싶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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