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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Diary

2019 뉴질랜드 남섬 여행 (Day 4, 오아마루/모에라키 볼더스)

여름의 뉴질랜드 남섬 여행 (오아마루 퍼블릭 가든즈 Oamaru Public Gardens & 모에라키 볼더스 MOMoeraki Boulders)

오아마루 퍼블릭 가든즈 (Oamaru Public Gardens)

산책하며 온실 같은걸 보긴 했는데 잠겨있어서 그저 공원인줄만 알았는데 빅토리아 시대에 만들어진 식물원이라고 한다.

https://goo.gl/maps/5mknfmoYxvBiuCwk8

 

Oamaru Public Gardens

★★★★★ · 정원 · Chelmer St

www.google.com

 

식물원 입구이다. 입장료는 없다.

분명히 20분 전까지만 해도 눈이 부셔서 앞이 안보일 정도였는데 다시 흐려졌다. (흐미....)

첫번째 만난 분수대

 

빨간색 다리가 초록나무들과 잘 어울린다

 

뉴질랜드의 나무들은 크고 울창하다. 겨울에도 아주 많이 춥지 않고 해가 강렬해서 나무가 잘 크는가 싶다.

 

꽃이 거의 지고 있었는데, 한창 피었을 땐 얼마나 예뻤을지 상상이 됐다.

이 흰색 건물이 온실인 것 같았는데 문이 잠겨있어 들어갈 수는 없었다.

이 곳에서 딱 한국인처럼 보이는 20대 소녀가 셀카를 찍고있길래 "한국사람이세요?"라고 물었다.

오아마루에는 한국인이 없어서 아주 깜짝 놀랐다며 워킹 홀리데이를 왔다가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여행 중이라 말했다.

나는 한국인을 만나면 반가운 맘이 먼저 들긴 하지만 상대방은 불편할까 싶어서 더이상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

이 건물이 운치있어 찍었는데 지금 보니 화장실이네.ㅎㅎ

 

나무만 큰게 아니고 오리도 크다. 오리며 새며 그냥 널부러져 쉬고 있다.

야외공원이 무척 커서 돌아보는데 시간이 꽤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되돌아오기가 너무 멀 것 같아서 적당히 둘러보고 나왔다. 이 때 수국이 정말 많이 피어있었는데 수국 사진은 하나도 건지지 못한게 아쉽다.

스타일리쉬하던 할머니

퍼블릭 가든즈 구경이 끝나면 원래 전복을 딸 생각이었다. 얼른 차를 타고 전복이 많다고 하는 스팟으로 이동했다.

뉴질랜드에는 전복이 무진장 많다고 한다. 대신 법도 엄격한데, 크기가 작은 전복을 따면 차 한대값 정도의 과태료를 문다고 하고 너무 많이 캐는 것도 안된다 한다.

수렵과 채집에 강한 나로서는 무척 기대되는 시간이었는데, 너무 늦게 바닷가로 가는 바람에 이미 밀물이 들어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아쉬운 맘을 뒤로한채 모에라키 볼더스로 이동했다!

 

모에라키 볼더스 (Moeraki Bourlders)

오아마루를 둘러보고 어두워지기 전에 모에라키 볼더스에 가기로 했다.

모에라키 볼더스는 거북이 등껍질처럼 생긴 바위로 유명한 곳인데 일출일몰 사진을 찍으면 멋지게 나오는 장소이다.

그치만 날이 흐려서 컴컴한 사진만 건질 수 있었다.

 

오아마루에서 모에라키 볼더스까지는 약 31km의 거리로 예상시간 31분 정도의 거리이다. 하지만 로컬들처럼 씽씽달리기 어려운 구간이 많고 중간에 공사 중인 도로를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도 30분보다는 더 오래걸렸다.

 

https://goo.gl/maps/fRf847HSWa8qDuLF6

 

Moeraki Boulders Road

오타고 9482 뉴질랜드

www.google.com

저녁 6시 30분쯤의 풍경이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았지만 흐려서 컴컴하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미스테리하다는 거북이 껍질 모양의 둥근 바위

이 시간 이후로 사진이 없다. 

 

다시 오아마루, 블루펭귄 서식지 (Blue Penguin Colony) 

https://www.penguins.co.nz/tours-and-prices/evening-viewing-general-entry

 

Evening Viewing General Entry | Oamaru Blue Penguin Colony

Watch the blue penguins returning home from their days fishing, make their way onto the beach, up a stony ramp, and cross into the Colony, from a seated area with a live commentary. Bookings are advised in the summer months

www.penguins.co.nz

여기도 사진이 없다. 

우리는 밤시간에 펭귄이 올라오는 것을 보기로 했는데 무려 인당 40달러의 요금을 받는다.

오아마루에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펭귄이라 하는 블루펭귄이 서식한다. 그런데 관람하는 방식이 조금 특이하다.

멀리 떨어진 곳에 의자를 쫙 놓고 앉아서 그저 조용히 펭귄을 기다리는 투어이다. 프리미엄은 조금 더 가까운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신 비용이 더 비싸다. 절대 소리를 내서도, 사진을 찍어서도 안된다.

한시간 기다렸다가 펭귄 열댓마리를 보고, 또 30분 기다렸다가 다음 무리를 보고 하는 방식이었다.

엄청 졸립고, 춥고, 피곤한 상태라 밤 9시반쯤 숙소로 돌아가기로 하고 나오는데! 

길거리에 펭귄이 엄청 돌아다닌다. 펭귄에게 실례가 될까해서 사진을 찍지 않았더니 기록하는 것을 깜빡 할뻔!

 

숙소로 돌아가서 농심 너구보나라를 끓여먹고, 골드키위를 먹었다. 골드키위는 처음 먹어봤는데 그린키위보다 훨씬 달아서 맛있었다. (이후로 골드키위에 푹 빠지게 되었다.) 얼른 씻고 또 다시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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