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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라미만년필 스페셜 에디션 ‘아이온 다크 그린(aion dark green)’

LAMY 2021 스페셜 에디션 - 아이온 다크 그린

 

라미프렌즈로 뽑혀 7월부터 3개월 간 만년필 리뷰를 작성하게 되었다.

 

평상시에 문구덕후였고, 라미 사파리 만년필만 4개 가지고 있는 터라 어떤 만년필을 쓰게 될지 무척 기대가 컸다.

이번 달 함께한 만년필은 "라미 아이온 다크 그린"이라는 제품이다.

은은하게 메탈 느낌의 광택이 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만년필이다.

 

아이온은 ‘좋은 디자인은 심플함과 동시에 기능적이어야 한다’는 미니멀리즘 철학을 추구하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라미의 모던 라인 제품이다. 

'재스퍼 모리슨'이라는 디자이너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그가 디자인한 의자는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만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디자이너이다. 재스퍼 모리슨의 디자인은 무척 선이 간결하고 모던한 것이 특징인데 라미의 아이온 만년필의 디자인도 무척 심플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만년필 색상과 잉크를 깔맞춤 해서 쓰는 재미가 있어 이미 소장하고 있던 청록색 잉크를 넣어 사용해보았다. 

다크 그린의 잉크는 아니지만 청량한 색이 여름과 참 어울린다.

 

미천한 실력으로 드로잉을 해보았는데 스케치북에 사용할 때도 필감이 부드럽다. 수채화 물감을 묻히니 수성 잉크가 몽글몽글 번져서 느낌이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몽테뉴의 수상록 한구절을 손글씨로도 써보았다. 

만년필은 펜촉 사이즈를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다. EF는 가장 두께가 얇은 펜촉인데 필기용으로 만년필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이 두께를 추천하고 싶다. EF는 수성펜 0.5~0.7 정도의 느낌이다.

 

여러 브랜드의 만년필을 사용해본 결과 동양에서 만든 만년필보다 서양에서 만든 만년필의 펜촉이 두꺼운 편이다. 아무래도 동양은 한글, 한문 등 획이 많은 글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펜촉이 더 가늘게 제작되지 않나 싶다.

 

 

라미 사파리보다 고급 라인을 찾거나 선물용 만년필을 고르는 중이라면 이 제품이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디자인이 생각보다 고급스럽고 모던해서 어느 연령대에서 사용하더라도 어울릴 법하다. 

 

라미 공식 웹사이트 : https://lamyshop.kr/

 

 

만년필 사용/보관 Tip

  • 펜을 눕혀서 보관하자. 가방에 세워서 들고 다니다가는 가방에 잉크범벅이 될 수 있다. 되도록 책상 위에만 두고 사용하는 걸 추천
  • 펜을 오랜만에 꺼냈더니 잉크가 남아있는데도 글자가 안써질 때 펜촉을 물에 담가 굳은 잉크를 불려서 닦으면 된다.
  • 주기적으로 펜촉을 청소하자. 물에 담그는걸 두려워 하지말자! 담가놨다가 부드러운 휴지로 한 방향으로 닦으면 된다. 거칠게 뿍빡뿍빡 하면 휴지 먼지가 펜촉에 끼거나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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