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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셔널지오그래픽 카메라 가방 (Explorer Messenger S / 숄더백) 리뷰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여름 장마처럼 비가 오다가 금방 쾌청한 하늘을 보여줬던 5월 한 달간, 사진 나들이를 함께 한 가방은 내셔널지오그래픽 Earth Explorer Messenger S이다.

 

모든 사진 액세서리류가 그럴 테지만 1박 2 일용, 가벼운 나들이용, 디자인이 예쁜, 막 굴려도 부담 없는 등등 용도에 맞게 많을수록 좋은 것이 카메라 가방인 듯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스 익스플로러 컬렉션은 많은 포켓, 모험가 같은 디자인을 콘셉트로 백팩 2종, 메신저백 1종 3가지 타입으로 제작되었다. 처음 디자인을 접했을 때는 너무도 오지 탐험 스타일이 아닌가(이름에 걸맞게!) 생각을 했는데, 볼 때와는 다르게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게 풍겨오는. 그런 반전 매력이 있는 가방이었다.

 

 

5월의 하늘공원은 푸릇푸릇

하늘공원은 가을 억새축제로 유명하지만 나는 5월의 싱그러운 하늘공원을 참 좋아한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초록이들 뒤로 빌딩 숲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한강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것도 좋다. 공원 깊숙하게 들어가면 사람도 별로 없고, 아기자기하게 여러 가지 식물이 심어져 있어서도 좋다.

 

 

 

전망대를 감싼 덩굴식물이 등나무였다는 것을 이 날 처음 알게 되었다.  포도송이 같은 등나무 꽃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등나무가 더 우거지고, 꽃이 더욱더 주렁주렁 매달리겠지. 몇 년 후의 이 곳을 상상하니 보물 같은 등나무 스폿을 찾아낸 것 같아 뿌듯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드는 생각은,

 

나무의 몇 년 후 미래는 낙관하면서 왜 자신의 미래는 낙관하지 못하고 불안해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

 

 

 

평상시 백팩을 자주 가지고 다니는데, 장기간 이동 시에는 편리하지만 가방을 자주 벗고 메고 하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내가 피사체가 되기 전까지는 몰랐던 불편함이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어쓰 익스플로러 메신저백은 숄더백이라 가방을 벗는 과정이 짧아서 좋았다. 내가 피사체가 되어 사진을 찍힐 때 가방을 벗기도 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여러 구도로 사진을 찍을 때에도 바닥에 툭 내려놓을 수 있으니 체력적 측면에서 장점이 컸다. 

 

캔버스 재질로 만들어져 내구성을 의심할 수 있지만 한달간 사용해보니, 오히려 합성섬유보다 단단한 느낌이라 오래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전 날 비가와서 곳곳에 젖은 흙이 있었지만 막 굴리며 사용해도 다른 가방에 비해 오염이 심하다거나 하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하늘공원 전망대는 야경촬영 스폿으로도 잘 알려져있지만, 낮 풍경도 꽤 아름답다. 고층 빌딩과 한강에 놓여진 다리를 보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지만 잔디 밭에서 뛰노는 사람들이 개미만큼 작아 보이는 것을 보면 한 없이 겸손해진다. 삶에 대한 고민도 인간관계에 대한 갈등도 모두 작은 점처럼, 거대한 우주 속에 아주 작은 점처럼 그렇게 느껴진다.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라던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대사도 머릿 속에 둥실둥실 떠오른다.

 

 

 

내셔널지오그래픽 Earth Explorer 메신저백 내부 

가방 내부의 모습은 이렇다. '어쓰 익스플로러'라는 컨셉에 맞게 오래된 세계지도의 패턴으로 내부가 감싸져있다.

파티션이나 쿠션이 가벼워서 좋고, 가방 내부에 지퍼달린 포켓이 여러 개 있어서 자잘한 소지품을 수납하기에 적합하다.

아침에는 가방 안에 카메라를 넣고 출사지로 향하고, 날이 포근해져 자켓을 가방 안에 넣었다. 추위와 갈증을 자주 느끼는 편이라 물병과 자켓을 항상 들고 다니는데 가방 크기가 넉넉하여 정말 편리했다. 

 

 

 

 

11~12인치 노트북을 담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가방 밖으로 혹시나 쏟아지지 않도록 스트랩에 벨크로가 달려있어 더욱 안정적이다. 아이패드 프로 12.9형까지는 수납이 무난하게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가방 양 옆에 조일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있는데 물병을 넣거나 자주 꺼내 쓰는 미니 삼각대 같은 것을 보관하기에 매우 좋다. 지난 달 미니삼각대를 리뷰한 이후로 미니 삼각대는 출사의 필수품이 되어 버렸는데, 쉽게 꺼내고 쉽게 넣을 수 있으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가방 위쪽에 똑딱이 단추가 2개 보이는데, 이 부분을 열면 또 수납공간이 나온다. 지퍼도 달려있어서 립스틱이나 렌즈캡과 같이 자잘하고 잃어버리기 쉬운 아이템을 수납하기에 좋은 것 같다.

가방 뒤쪽에는 여행용 캐리어와 연결이 가능하도록 스트랩이 덧대있고, 바닥에는 레인커버를 수납할 수 있는 지퍼가 달려있다. 

 

 

 

 

 

사파리 느낌이 물씬 나는 디자인이라 어떻게 메고 다녀야 할지 고민을 했는데, 의외로 아무 옷이나 잘 어울렸다. 원피스에 트렌치코트도, 청바지에 블라우스에도 무난히 어울리고 가방 크기도 낙낙해서 활용성이 높았다. 단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바닥이 레인커버 수납공간으로 평평하지 못해 가방을 똑바로 세우기가 어려웠다. 나에겐 크게 불편한 사항이 아니었지만, 각이 딱 잡힌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힘든 단점일 수 있어서 기록해본다.

 

 

 

제품 상세페이지 URL

https://www.saeki.co.kr/item/itemDetail?itemId=PD00009354 

 

Earth Explorer Messenger S
[NG2347]

 

www.saeki.co.kr

 


 

 

마지막은 하늘공원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으로!!

 

 

이 콘텐츠는 세기피앤씨로부터 원고료를 지급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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